28일 브라질 북동부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페르남부코주 헤시피의 한 거리가 침수됐다. (출처: 뉴시스)
28일 브라질 북동부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페르남부코주 헤시피의 한 거리가 침수됐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주말 전 세계에서는 인명피해가 큰 사건·사고 소식이 연이어 나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음식을 나눠주는 교회 자선행사에 인파가 몰려 31명이 깔려 숨진 참극이 벌어졌다고 28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임산부와 많은 아이들이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8000만명 이상이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이런 일이 흔하다.

브라질에서는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뎅기열로 382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보건부가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 가까이 증가한 수다. 보건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뎅기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에서는 또한 지난 24일부터 북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와 붕괴가 잇따르면서 35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당국이 밝혔다. 페르남부쿠주 헤시피 시장실에 따르면 27일 밤부터 28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강우량은 236㎜에 달했다. 이는 헤시피 5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의 70% 이상에 해당한다.

한편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이 20개국 이상에서 300여건이 보고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전염은 억제할 수 있다고 장담했으나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격리 조치 등 엄격한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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