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근대 한국사상의 특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최근 우리 고유의 문명관이자 자생적인 변혁사상으로 재소환되고 있는 ‘개벽’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상사의 큰 줄기를 파악한 책이다. 그간 서구 담론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근대전환기 개벽사상을 소개하는 한편, 수운 최제우, 만해 한용운, 도산 안창호 등 널리 알려진 근현대 주요 사상가들을 개벽파의 시각에서 탐구했다.

‘근현대 한국사상’이라고 칭할 만큼 연구 작업이 많지 않은 설정에서 11명의 연구자들이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 근대사사의 흐름을 천착해 얻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의가 크다. 

강경석, 김선희, 박소정 등 지음 /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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