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의 미국체험기] 한국 부모 vs 미국 부모 (3)
[이진의 미국체험기] 한국 부모 vs 미국 부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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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보스턴 주재기자 

미국은 딸과 아들에 대해 그 차이를 두지 않고 똑같이 보살피고 대하지만, 한국은 대부분 여전히 남성 중심적 사고방식을 가지고서 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딸에 대해 거는 기대보다 더 크게 생각하고, 각각 다르게 대하며 아들에게 더 진지하게 교육을 강요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미국은 성에 대해 더 열려 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녀가 데이트를 시작하면 집으로 초대해 함께 놀게 하는 방식을 취해서 바람직스럽고 자연스러운 성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도록 건전하게 유도하지만, 한국은 아이가 데이트하는 것에 대해 우선 부모가 알게 되면, 굉장히 걱정을 하거나 야단을 치고, 반대하며, 심하면 매를 들거나 외출 금지까지 시키는 사태에 이르기도 하는데, 그래도 요새는 많이 달라져서 매까지는 들지 않는 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의 문화에서는 교육이 인생을 바꿀 만큼의 큰 무기와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의 문화에서는 자녀가 그만큼 똑똑하지 않거나 공부에 그다지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히 자녀가 관심이 있어 하는 다른 방향을 적극 지지하고 후원한다. 한국에서는 자녀가 남의 집, 즉 아무리 친구 집에서라도 바깥에서 잠을 자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다르다. 자녀가 허락하에 친구 집에서 잠을 자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부모는 자녀가 결혼할 나이가 되면 결혼 비용은 물론 부모가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아들일 경우 집 장만은 물론이고, 그 밖의 자동차 지원이나 결혼식, 신혼여행 비용까지도 모두 책임을 지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것 같다. 어떤 부모는 지극히 관대하게도 결혼한 후에도 자녀의 생활비를 책임져주는 경우도 있다. 미국 부모는 자녀에게 거는 그 기대치가 한국의 부모에 비해 낮다고 할 수 있다. 어릴 때 말썽을 피우면 부리는 대로 많은 자유를 주고 야단치는 것을 꺼리고, 공부를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이해를 해주고, 자신이 나중에 좋아하게 될 때까지 그냥 두거나 스스로 깨닫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정하도록 내버려두기까지 한다. 한국 부모 입장에서 보면 자식을 그렇게 방관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일 때도 있다.

한국 부모는 자기 자녀가 강하다고 생각하고 내 몸에서 나온 자녀이기 때문에, 어떤 야단을 치더라도 상처를 주는 말을 함부로 하거나 매를 드는 것에 있어서 서슴지 않고 자녀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미국부모는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을 매우 조심해서 한다. 행여라도 마음에 상처를 주어 관계가 전혀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자녀를 내 소유가 아닌 독립된 개체로서 대하기 때문에 남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을 거의 삼가듯이 또한 똑같이 자녀에 대해서도 어려워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부모는 자기 자녀가 최고라 생각하고 최고가 되기를 굉장히 기대하지만, 미국 부모는 자녀가 최고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며, 다만 건강하고 사회에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보편적이며 평범한 기대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덧붙이자면, 새 이민자의 가정일수록, 자녀에게 거는 기대와 교육을 강요하는 성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이고, 자녀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더 무섭고 강하게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부모는 나라가 점차 부강해지다 보니 자식교육에 그다지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힘쓰지 않는 경향이 다소 있다. 그에 비해 한국 부모는 잘살든 못살든 교육에는 언제나 헝그리 정신이 투철하리만큼 강하다. 미국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지켜보는 경향이 있고, 한국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는 더더욱 그들에게 의사결정권을 절대 넘겨주지 않으며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부모가 자식에게 양보하지 않으려는 지독스런 모습까지 보인다. 중국, 한국, 인디언, 아이리쉬, 가니언, 유태인들이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서 이와 같은 비슷한 경향이 보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한국 부모라고 해서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이 하는 방향대로 따라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 한국적 성향은 버릴 수 없는 것인지, 많은 한국 부모들이 하는 대로 같은 방식으로 자녀를 교육시키려 한다. 미국부모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배우는 것 자체에 즐겁다고 느끼는 그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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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2011-10-13 09:57:18
글쎄요,,,, 어디나 자식키우는 부모 마음은 같은법...
이렇게 구분하는것은 진짜 옛날옛적 얘기고,,
지금은 한국도 미국도,,, 서서히 균형을 이루어 가고 있지 않나요?
나만 그러고, 내 주위 사람만 그런건가?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