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국내․외 지진 발생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45회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1999~2010년) 32.6회보다 12회가량 많으며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09년 47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45회의 지진 중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8회, 유감 지진은 6회가 발생했다.

올해 3/4분기의 경우에도 지진 발생 횟수가 늘어 연평균(1999~2010년)보다 6회 많은 15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 유감 지진은 없었으며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2회로 예년과 비슷했다. 국내 최대 지진으로는 지난 6월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16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규모가 4.1이었다.

국외 지진 발생 횟수도 크게 늘었다. 미지질조사소(USGS) 발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국외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2082회로 연평균(1978~2910년) 1196회보다 많이 발생했다. 이 중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은 17회였다.

국외 주요 지진으로는 인도 시킴 지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94명이 사망하고 5천 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로 인식된 미국 동부 버지니아 지역에서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 114년 만에 발생한 이 지진으로 워싱턴 기념탑 3cm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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