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치안이 급속도로 불안해진 이집트에서 한국 교민을 상대로 한 강도·절도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퇴진한 이후 이집트의 치안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5일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교민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께 수도 카이로의 마아디에서 한 교민 자녀가 강도 피해를 봤다.

피해자는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흉기로 위협을 받다가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빼앗겼다.

피해자는 다치지는 않았으나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 교민은 집 앞에 세워둔 승용차를 도난당했다. 대낮에 여성 교민이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는 길을 묻는 척하며 산책하던 교민의 가방을 강탈하는 사건도 대사관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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