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시급한 문제 해결해 나갈 것”
한국지엠 노동조합과 ‘발전·고용안정 정책 협약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와 이재명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노동계 세 결집’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 후보와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홍영표 부평구을 국회의원은 19일 한국지엠(GM) 인천 부평공장을 찾아 노동조합과 한국지엠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 후보는 “한국지엠은 인천 자동차 산업의 상징적 사업장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며 “4년 전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에 8000억원의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도 한국지엠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제 한국지엠의 시급한 두가지 문제가 있다”며 “부품업체 업종전환 문제는 기술전환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신차배정(전기차 물량 확보) 문제는 결국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은과 그 위의 산업부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지역정치인들과 함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대전환의 시대가 왔고,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산업 개편 과정에서 아무리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늦출 수는 없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며 “지엠의 경우에도 내연기관 차 보다는 이제 전기차로의 산업 전환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많은 부품업체들의 품목이 변경될 수 있고, 낙오하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는 정치가 고민하고 대책을 제시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정책 협약식을 통해서 나온 방향성과 더불어 더 좋은 방안, 더 확실한 방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