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하는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제공: 대전미래캠프) ⓒ천지일보 2022.5.18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하는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제공: 대전미래캠프) ⓒ천지일보 2022.5.18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일류 경제도시 대전’ 디자인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부흥
과학기술 기반 경제도시 조성
충청지역은행의 신속한 설립
방위·항공우주·나노반도체산업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광역시장 후보들의 각축전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각각 나름대로 획기적인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발표, TV토론 등을 통해 땀 흘리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양 측 캠프는 남은 기간 누가 더 대전시민의 관심을 끌 것인가, 신뢰를 얻을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본지는 민심이 어디로 쏠릴지 궁금해하는 독자들과 함께 후보들의 각오와 계획을 살펴보기 위해 양 후보의 인터뷰를 연재한다. 다음은 이장우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대전시장 선거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대전시민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대전 동구청장, 재선(19·20대) 국회의원, 윤석열 국민캠프 조직1본부장 등을 지내며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과 대선을 치르며 현장에서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 무기력한 대전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한탄과 원망을 실감했다. 2020년 총선 이후 대전미래전략을 준비하고 로드맵을 구상하며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 무능한 정권교체에 이어 무능한 대전시정을 심판하고 대전의 미래를 바꾸는 선거다. 각 분야 많은 통계치가 암울하고 인구는 줄고 청년과 기업이 떠나는 대전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더이상 시민들이 방관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전지역 경제를 새롭게, 시민을 힘 나게 하는 일류 경제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

- 이번 선거에서 메인 슬로건은 무엇인가.

이번 선거 슬로건은 ‘경제를 새롭게, 시민을 힘 나게’다. 대전은 지난 10년 비전과 전략 실종, 무기력과 침체로 도시발전 동력이 작동하지 않았다. 그 결과 경제는 쇠퇴하고 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이나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발전을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이 필요하다. 바로 ‘일류 경제도시’로 대전의 미래를 새롭게 할 그랜드플랜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이와 함께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2년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인수위 시절 확실한 지원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 정부 대책에 더해 대전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통해 무너진 서민경제 회복에 나설 각오다.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하는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제공: 대전미래캠프) ⓒ천지일보 2022.5.18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하는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제공: 대전미래캠프) ⓒ천지일보 2022.5.18

- 주요공약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첫째 목표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위한 그랜드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500만평+α 산업용지 확보를 통해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방위산업, 항공우주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도심항공모빌리티(플라잉카) 등 미래 핵심산업 육성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및 100만평 이상 규모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자본금 10조원 규모의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대전시-KAIST 혁신의과학벤처클러스터 구축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및 클러스터 육성 등에 반드시 성공하겠다.

두 번째는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대전을 부흥시키는 것이다.

먼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대전형 긴급 민생정책을 마련하고 대중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완공 및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호남선 지선 지하화를 강력추진할 것이다. 또 청년기본계획 수립과 일자리·주거·창업·취업 지원, 문화예술 중흥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한 ‘꿀잼도시’ 변신에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 현재 대전시의 시급한 현안과 대안은 무엇인가.

대전발전의 열쇠는 결국 경제이고 대전이 가진 최고의 자산은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도시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고 이는 윤석열 정부 경제 전략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저와 면담을 통해 “대전을 과학기술 기반 경제도시로 중점 육성하도록 적극 지원할 테니 확실하게 바꿔 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어 4월 28일에는 대전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차세대 반도체산업을 이끌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과 나노반도체 생산단지 조성 건의에 대해 “200만평은 돼야지 100만평으로 되겠느냐”며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대전에 본사를 둔 충청권 지역은행 공약을 대전·충청 미래산업 육성과 대규모 기업지원을 위해 특수은행 형태의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발맞춰 저는 방위산업, 항공우주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도심항공모빌리티(플라잉카)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용지 500만평+α 확보를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생각이다.

-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은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전체 균형발전과 자립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대규모 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육성, 혁신 클러스터 조성의 바탕이 되는 것도 금융산업이다.

이를 위해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 면담을 통해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신속한 설립’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고, 곧이어 인수위 기획위원들과 회의를 통해 ‘금융지주회사를 포함해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이라는 진일보한 결과를 얻어냈다.

인수위 기획위원들은 당시 이미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한국주택금융공사 서남권지역본부, 기술보증기금 충청지역본부로부터 대전지역 경제 동향 및 지역 현황을 청취하며 지역은행 설립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농협 등 은행별 지역본부도 참석해 지역금융 및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는 한편, 대전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산업기술 현장을 둘러보고 모험자본의 역할을 검토하고 돌아갔다.

저 역시 시장에 당선되는 즉시 지역은행 설립 추진위와 실무위를 구성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 도시철도 3·4·5호선 공약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에 대해.

대전은 2007년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뒤 지금까지 15년 동안 2호선 건설을 위한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같이 시작한 광주 2호선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재원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시장의 무능과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문제다. 광주는 돈이 넘쳐나서 가능했겠는가. 이게 바로 시장이 무능력하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나. 이런 후보에게 4년을 더 맡긴들 대전에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더욱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을 부흥시킬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더욱 안타까운 점은 지금 2호선 건설이 끝났으면 이미 3~4호선을 계획하고 추진 중일 것이다. 도시철도는 한번 시작하면 10년 가까이 소요된다. 지금부터 그랜드플랜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지난 15년 동안 삽질도 못 한 도시철도 2호선을 조기 완공하고 3·4·5호선을 동시 추진하기 위해 1년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예산투쟁에 돌입하겠다.

- 이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허태정 시장의 지난 4년 대전시정은 누가 봐도 ‘무능’ 그 자체였다. K-바이오랩허브 등 연이은 국책사업 유치 실패, 공공기관·기업의 탈(脫) 대전, 지속적인 인구 감소, 15년 동안 첫 삽도 못 뜬 도시철도 2호선,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유성복합터미널, 구호에 그친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노잼도시로 끝난 ‘2019~2021 대전방문의 해’ 등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수수방관부터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무단절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밀실 협약, 학교부지 없는 아파트 인허가, 특정 인맥 인사편중, 공직자 극단적 선택, 도 넘은 시민단체 선심성 혈세 퍼주기까지 ‘무능, 무책임, 무기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대전은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 책임감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저 이장우에게 맡겨주신다면 대전을 일자리가 넘치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 경제도시’,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 앞으로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

저는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 중앙정치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 무엇보다 진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대전발전을 위한 전략을 준비해왔다.

준비돼 있지 않은 사람이 시장이 되면 대전은 또다시 무기력하게 허송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다. 무능한 시장, 무기력한 시장, 무책임한 시장으로는 대전의 미래를 열 수 있다. 그랜드플랜이 없는 도시는 희망이 없다.

대전의 미래 경제지도를 바꾸는 시장, 시민의 삶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시장, 대전과 시민에 대한 무한책임과 깊은 애정을 가지고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 마지막으로 대전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도시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 가꿔나가는 것이다. 이제 대전은 무능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리더 대신 치밀한 전략과 추진력 갖춘 역동적인 리더가 필요하다.

저는 145만 대전 시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시고 시민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생긴다면 호랑이처럼 사자처럼 싸워 지킬 것이다. 대전발전을 위해서는 탱크처럼 일할 준비가 돼 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산업용지 500만평+α 확보,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대기업 유치 등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일류 경제도시’라는 원대한 비전과 치밀한 전략과 대전을 새롭게 바꿀 사람, 저 이장우에게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간절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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