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관을 찾아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한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조문하고 있다. 2022.5.17 (출처: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관을 찾아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한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조문하고 있다. 2022.5.17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함께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에 마련된 고 할리파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이 할리파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것은 UAE 리더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이 부회장은 삼성과 UAE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할리파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국정을 이끌어온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왕세제가 2019년 2월 26일 삼성전자의 화성 사업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 부회장이 5G(5세대 이동통신)와 반도체 전시관 및 생산라인을 직접 안내했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물산의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시공 참여와 삼성엔지니어링의 정유 플랜트 사업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이 부회장이 이날 최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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