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착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5.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착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5.9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부 배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논문 대필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시민단체가 한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를 업무방해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고 기록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 8일 민생경제연구소·개혁국민운동본부 등은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과 ‘국제 학술대회 논문 표절 의혹’ 등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한 바 있다.

앞서 한겨레는 한 후보자의 딸이 ‘SSRN(사회과학네트워크)’에 등록한 4쪽짜리 논문 ‘국가 부채가 중요한가-경제이론에 입각한 분석(Does National Debt Matter?-Analysis Based On the Economic Theories)’의 문서정보에 지은이가 Benson(벤슨)으로 시작하는 이름이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겨레는 벤슨을 추적했고, 벤슨은 해당 매체를 통해 한 부호자 딸의 논문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후보자는 지난 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원어민 튜터의 도움을 받은 적은 있지만 벤슨이라는 사람과 접촉하거나 도움을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될 계획도 없으며, 나아가 학교에도 제출하지 않은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걸로 수사까지 말하는 것은 과한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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