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연극 블루룸 제작발표회에서 신춘수 프로듀서, 송선미, 김태우, 송지유, 이안규 연출(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998년 니콜 키드먼의 파격적인 노출로 큰 이슈가 됐던 연극 ‘블루룸’이 10월 29일 한국에서 초연된다.

연극 블루룸은 다양한 연령·신분의 인물들이 육체적 사랑에 관한 솔직 대담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10쌍의 남녀들의 짧은 만남과 어긋난 사랑의 장면들을 이어가기(라롱드) 방식에 2인극으로 각색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초연되는 블루룸은 5쌍의 남녀들만 등장하며, 원작 배경인 19세기가 아닌 현대적인 배경으로 바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도록 했다.

남자 역에는 2008년 연극 ‘갈매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연극에 도전하는 김태우가 맡았고, 여자 역에는 송선미와 송지유가 더블캐스팅됐다. 송선미 역시 2009년 ‘돌아서서 떠나라’ 이후 연극은 두 번째이며, 송지유는 지난해 연극 ‘애자’ ‘오월엔 결혼할꺼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떠오르고 있는 샛별이다.

이안규 연출은 “다소 선정적인 소재이지만, 이를 통해 그 안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찾자는 것이 연극에서 주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연극은 10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공연 개막에 앞서 4일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신춘수 프로듀서와 이안규 연출, 3명의 배우 김태우, 송선미, 송지유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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