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제공: 홍남표선대본)ⓒ천지일보 2022.5.16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제공: 홍남표선대본)ⓒ천지일보 2022.5.16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GB 조정·2040 대중교통망 구축

재개발 활성화 지원·제2안민터널 조기 완공 등

홍남표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정책발표

 

전통시장과 상생 조정자 역할

중학교 설립, 입주민 편의시설 확충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이 통합시 출범 12년을 넘긴 현재까지 옛 3개 시 도시계획을 조합해 놓는데 그쳐 도시의 기형적인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후보는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합리적 조정 ‘2040 대중교통망’ 구축 등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정책을 발표했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정책을 살펴보면,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 등 밀도 재조정과 통합개발을 지원하고 ‘단지형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창원권 저층아파트 지역은 고층아파트로 재건축되고 있지만, 단독주거지역은 40년 넘게 주거전용지역으로 묶여있어 도시공간과 재산권 양극화 현상으로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창원권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 등을 통해 밀도를 재조정하고 통합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단지형 테라스하우스’ 조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원시 개발제한구역(Green Belt)을 해제 등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창원시 GB 면적은 248.51㎢로 시 전체 면적(748.05㎢)의 33.3%나 차지한다. GB는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1998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오면서 수도권과 광역시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는 2000년 전면 해제됐으나 창원은 비수도권·비광역시권이면서 유일하게 묶여있어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마산·창원·진해의 외곽에 지정돼 있던 GB가 2010년 3개 시 통합 이후 도심 내에 상당 부분 위치하게 되면서 해제 주장이 힘을 얻었다. GB는 시민의 재산권 행사와 직결되는 사안이며, 해제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으나 지금까지 시정 책임자는 손을 놓고 있었다. 이에 경관녹지 지정 등 공공성 담보 방안을 마련하면서 해제 등 조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창원시 도시기본계획도 전면 재검토한다. 홍 후보는 창원시가 ‘2040 도시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안다며 호주의 캔버라를 모델로 한 계획도시 창원, 자연발생도시 마산과 진해, 도농통합에 따른 이원화된 구조 등으로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040 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 창원시는 버스 중심 대중교통망을 운용하고 있으나 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에는 당장 현실적으로 어렵다. 버스 노선이 인구밀집지역 중심으로 편성되고, 외각은 노선 부족으로 시민들이 자가용을 주로 이용할 수밖에 없어 도심 교통 정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시민들이 출퇴근 등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BRT 조기 개설과 노선 추가·신설을 통해 도심간 이동 20분 이내, 외곽에서 도심 진입 40분 이내 ‘2040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이와함께 트램 조기도입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외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지원(공공기획 지원), 제2 안민터널 조기 완공, 마산만 그랜드디자인과 관광특구 지정 기획 착수를 통해 도시공간 재구조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홍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은 광역교통망이고, 창원시가 주요 축이라면서 메가시티 논의구조에 창원시가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광역교통망 구축에 창원시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정책을 통해 도시의 균형발전과 시민편의 증진, 장기적으로 동북아 중심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착공 등 계획 적극 지원
홍남표 후보는 이날 의창구 중동에 들어설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의 착공 등 이미 계획된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이 전통시장만 옹호하고 스타필드 창원 자체를 반대하는 듯한 주장의 글이 일부 SNS에 나돌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진심이 잘못 전달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고, 빠른 착공과 준공으로 시민들의 여가생활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도록 조정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민의 염원인 스타필드는 이미 착공됐어야 했지만 전임 시장들에 의해 지체됐다"고 지적한 홍 후보는 “이제라도 제대로 된 스타필드가 들어서도록 공공의 지원을 다 하겠다”며 전통시장 등 기존 상권은 시설 현대화와 주변 인프라 확충 등의 사업을 통해 대형 쇼핑몰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했다.

가칭 의창중학교 조기 개교를 위해 교육부, 경남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겠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 여가 시설들이 단지 내에 들어설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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