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2.5.6
용산구지(龍山區誌) 증보판.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 2022.5.6

‘龍山의 선사시대~2020년까지 총망라’… 20년 만에 발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개정판 구지 발간 이후 20년간 지역의 다양한 변화상을 반영한 ‘용산구지(龍山區誌)’ 증보판을 발간했다.

이번 증보판은 16절 크기, 상권 639쪽, 하권 410쪽 분량으로 발간부수는 총 500부다. ‘용산구지(龍山區誌)’ 초간본은 1991년, 개정판은 2001년 발간됐다.

‘용산구지(龍山區誌)’ 증보판 시간적 범위는 선사시대부터 2020년까지, 공간적 범위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행정구역 전역, 내용적 범위는 지역 내 역사·정치·행정·공간·생활문화·경제·동별 역사지리·문화를 집대성했다.

구는 2020년 2월 용산구지 증보판 제작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5월 서울시립대학교와 발간계약을 체결했다.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분야에 따라 전문연구가, 향토연구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1부 역사편은 선사, 고대, 고려, 조선, 개항기, 일제강점기, 광복 후 용산을 둘러싼 역사를 담았다. 2부 정치편은 일제강점기 경성부협의회, 광복이후 서울시의회와 용산구 의회,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 실시에 따른 구청장 선거 관련 내용, 행정편은 구 행정의 개념, 연혁, 조직, 구역의 변천을 알 수 있다. 3부 공간과 환경에는 시대별 도시계획, 한강을 둘러싼 개발계획, 지역 내 역사유산, 교통·통신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4부 인간과 생활문화편에는 인구동태, 사회복지, 보건위생, 여가시설, 글로벌 다문화 요소가 산재하게 된 유래가 소개됐다. 5부 산업과 경제편에서는 경강상인이 거상으로 성장하게 된 유래에서부터 대기업 본사가 대거 입지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업기반 변천사를 다뤘다. 6부에는 16개 행정동 생활사가 서술됐다.

구 관계자는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각종 이슈가 부각되며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증보판이 널리 읽혀 용산을 둘러싼 각종 사업의 통일성, 연계성, 연속성을 더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증보판 상·하권 서두에 용산구 전경, 청과물 시장, 전자상가, 용산역 전경, 삼각지 교차로, 이촌 한강 야외수영장, 용산터미널, 아리랑택시 부지, 한강철도교 등 사진 화보를 포함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18세기 한양도성도, 1886년 한성근방도, 1915년 경성도, 1921년 경성도, 1936년 대경성정도, 1957년 서울특별시 지도, 1907년 초 서울특별시전도를 간지로 활용하고 페이지 한켠에 각 부와 장의 제목을 표기해 독자가 분량이 방대한 구지를 읽는 동안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구는 용산구지 증보판을 서울시 자치구, 자매도시, 지역 내 학교, 박물관,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전자파일은 구 홈페이지-구정홍보-홍보책자에 게시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역사는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지역에 풀기 힘든 어려움이 닥치거나 끝 모를 갈등으로 선택의 기로에 설 때 구지 안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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