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2.5.4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화재예방국장 모습. (제공: 소방청) ⓒ천지일보 2022.5.4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 우려가 있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5곳에 대한 중앙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안전 사항 247건을 지적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소방특별조사는 지난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초고층 건물인 부산 엘시티더샵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인 서울 내외빌딩(지하연계, 충정로역), 대구 삼성생명보험(지하연계, 반월당역), KB손해보험 대구빌딩(지하연계, 범어역), 경기 시흥플랑드르(지하연계, 능곡역) 등 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5년(2017~2021년)간 초고층 건축물 화재는 총 63건으로, 연평균 12.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관계인 및 관리주체의 의무사항 이행 ▲재난예방 및 피해경감계획 수립과 시행 ▲종합방재실 재난관리체계 구축‧운영 ▲피난안전구역 설비 ▲초기대응대 구성 및 교육‧훈련 사항 등이다.

소방청은 조사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 과태료 2건, 시정보완 조치명령 87건, 기관통보 34건, 현지시정 27건, 개선권고 97건 등 247건이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소방 157건이 가장 많았고, 건축 41건, 전기 36건, 위험물 1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소방시설 폐쇄 등 주요 위반 사항은 엄중 시정조치하고 문제점과 제도개선 사항은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 해당 부처에 알려 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초고층 건축물이나 지하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며 “건물 관계자 스스로 화재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늘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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