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혁신지원을 위한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혁신지원을 위한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은행에서 614억원의 직원 횡령이 발생한 가운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해당 사고에 대한 책임자 문책과 내부통제 점검을 당부했다.

정 원장은 3일 은행회관에서 17개 국내은행 은행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감원은 외부감사인의 감시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회계법인의 품질관리시스템상 미비점이 있는지도 점검하겠다”며 “해당 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해 책임자에 대해선 엄정 조치하고 내부 통제 미비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른 은행장들에게도 “각 은행 자체적으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점검하시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횡령 사고가 벌어진 우리은행에 대해 수시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우리은행의 외부감사인이었던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벌였다. 또 전날 각 은행에 내부통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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