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5월 가정의 달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5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어느 때보다 더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다. 이에 ‘제100회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소개해봤다. 

◆박물관, 미술관서 즐기는 문화행사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친환경을 주제로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HOW FUN) 8’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어린이문화원과 야외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교육, 공연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놀며 크는 어린이 함께하는 박물관’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이 참여하는 박물관 놀이 체험마당을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공간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미술관’을 운영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동화극과 그림책 콘서트 등을 개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소파 방정환의 ‘어린이선언문’을 주제로 하는 체험 행사 ‘방정환을 도와줘!’를 운영한다. 행사에서는 소파 방정환의 1923년 ‘어린이선언문’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의 얼굴을 그려 완성하는 ‘나만의 어린이증 만들기’ 체험, 현대사의 그때 그 시절을 살펴보며 ‘어른에게 드리는 글’을 완성하는 전시실 미션 ‘방정환을 도와줘!’, 포토존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행동 미션 ‘날 따라 해봐요!’ 등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션에 성공한 어린이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을’ 주제로 방정환의 동화·동요·놀이 콘텐츠를 활용한 참여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5월 한 달간 문학관·도서관에서 우수 프로그램 40개를 선별해 ‘아동문학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한국 아동문학 명작 100권을 선정해 ‘어린이날 100주년, 한국동화 100년’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은 나주·아산·정읍·진주 공예창작지원센터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갤러리에서 ‘나도 어린이 공예작가’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이 공예작가와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행사도 놓칠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예술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집콕 문화생활’ 누리집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을 편성해 300여 종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가정의 달 행사는 대부분 무료입장(관람)이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선착순 또는 유료로 진행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일정과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다.

◆문화유산과 함께 행복한 어린이날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어린이날 ‘2022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인형 탈 광화문 파수 의식’이 진행된다. 수문장 캐릭터의 인형 탈을 쓴 총 8명의 수문장과 수문군들이 광화문 파수 의식을 진행하고, 근무 교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10분간 진행되는 광화문 파수 의식 후에는 수문장과 함께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1시에 각 30분간 ‘숨은 수문장 찾기’와 ‘백호기 찾기’가 진행된다.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류시영)는 ‘전통 활쏘기’, ‘의병장들의 가족이야기 -조헌·고경명 부자의 충과 효’ 체험을 진행한다. ‘전통 활쏘기’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중지됐던 행사를 이번 어린이날을 계기로 재개하는 행사다. 어린이 포함 가족 단위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내 활터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우리 전통 활을 직접 과녁에 쏘아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센터장 김원중)는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에 따라 오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대면으로 개최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어린이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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