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시민들이 오색연등이 설치된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4.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시민들이 오색연등이 설치된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4.30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의 소방서가 사찰 화재 예방에 나섰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부처님오신날을 일주일여 앞둔 2일 김포시 소재 용화사를 찾아 화재 예방 현장점검을 했다. 부처님오신날에 벌어질 수 있는 긴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소방장비를 비롯해 화재 안전컨설팅을 했다. 소방 가용인력의 대응태세도 점검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전날인 7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까지 주요 사찰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특별경계근무를 시행한다.

최병일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력 전진 배치와 사고 초기 최고수위 대응태세를 유지하는 등 잠시라도 재난대응에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사찰에서는 촛불·전기·가스 등 화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소방서, 천안서북소방서, 부산 북부소방서 등도 최근 관내 전통사찰을 찾아 화재 예방 컨설팅을 진행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은 연등 행사에 연등·촛불 등 화기 사용이 많아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 또 전통사찰 특성상 목조 건축물이 많아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산간 지역이나 고지대에 있어 소방 차량 진입도 쉽지 않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예년보다 많은 불교 신자들이 전국 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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