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출처: 연합뉴스)
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출처: 연합뉴스)

“같은 음식도 배달앱에 따라 최대 94%”

“최소 주문액 평균 1만 5000원 수준”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어떤 배달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음식업체에서 이용하더라도 배달서비스와 배달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이달 16일과 23일 서울시 25개구 각 2개동에서 배달앱별로 치킨과 분식, 한식(찜닭 중심) 업종의 배달비를 조사해 공개한 결과, 조사 대상 업체의 대표 메뉴 가격은 3000원대에서 2만원대로 다양했지만 배달 가능한 최소 주문액은 1만 5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최소 주문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배달앱별로 비교하면 치킨과 분식(떡볶이) 업종은 요기요가 다른 배달앱에 비해 높았다.

한식(찜닭)은 단 건 배달인 배민1과 쿠팡이츠가 각각 2만 6000원, 2만 6900원으로 다른 앱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2월에 조사했던 치킨, 분식(떡볶이) 업체 중 4월에도 조사한 업체의 배달비를 분석한 결과 15.4%는 배달비가 상승했고 5.0%는 배달비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동일 거리 구간에서 배달앱별 배달비를 비교한 결과 3㎞ 미만 거리에서는 3000원의 배달비가 가장 많았다.

동일 조건에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배달앱이나 배달서비스에 따라 배달비 차이가 나는 경우가 94.4%였다.

협의회는 “현재 배달서비스 시장은 똑같은 음식업체에서 이용하더라도 배달앱에 따라 배달서비스의 특징과 배달비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소비자는 배달서비스를 부가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상품을 선택하듯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 요청을 해야 하며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비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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