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2.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2.4.1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 수요↑

미국·제주, 가장 선호도 높아

‘과학’ 여행 소개한 관광공사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돼 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가족들과 함께하는 날이 많은 5월,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 최다 예약 여행지 ‘미국’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하늘길도 점차 열리고 있다. 이에 오는 5월 한 달 동안 한국인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닿을 곳은 ‘미국’과 ‘제주도’다. 최근 여행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이 한국인 여행객들의 5월 한 달 간 예약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여행지는 ‘미국’이었으며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 서귀포시’였다.

해외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뒤를 이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터키, 독일, 영국, 괌, 베트남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격리 없이 입국 가능한 나라다. 이 중 8개 나라는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타야 하는 장거리 여행 국가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지 못했던 장거리 여행지로 떠나려는 경향을 예측할 수 있다.

국내 여행지로는 어김없이 제주도로 나타났다. 제주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1, 2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는 서울, 부산, 경주, 속초, 여수, 강릉, 인천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부산, 경주, 속초, 여수, 강릉, 거제 등 해변 권역의 여행지가 상위권에 올라 바다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왼쪽).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출처: 한국관광공사)
고흥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왼쪽).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출처: 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과학여행 추천”

한국관광공사는 5월의 여행 테마를 ‘신박한 과학여행’으로 잡아 6곳의 여행지를 발표했다. 이름을 올린 곳은 강원 태백의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대전의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넥스페리움, 충남 서천의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대구의 국립대구기상과학관, 경북 울진의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전남 고흥의 고흥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지질 변천사’ 주제로 꼽힌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고생대 지층이 분포한 태백의 지역 특성을 살린 곳이다. 이곳에서는 각양각색의 삼엽충 화석이 발견되면서 오래전 이곳이 바다였음을 알 수 있다. 이곳 박물관은 고생대 전문 박물관이지만 선캄브리아대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까지의 전시를 선보여 아이들이 재미있게 지질변천사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노잼’ 아닌 ‘꿀잼’ 국립중앙과학관과 넥스페리움은 ‘과학의 도시’ 대전에 있다.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을 중심으로 자연사관, 인류관, 창의나래관, 어린이과학관 등 다양한 과학 전시관을 갖춘 국립중앙과학관은 기초과학부터 미래 과학기술까지 알기 쉽게 소개한다. 미취학 아동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알기 쉽게 꾸민 국립중앙과학관 맞은편에는 지난해에 문을 연 넥스페리움이 있다. 카이스트와 협력해 만든 과학관인 넥스페리움은 로봇, 인공지능, 우주 탐험 등 최신 과학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지구 생물 80%는 바다에 산다’는 주제로 열리는 서천 장항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생물 자원의 효율적인 보전과 국가 자산화를 목표로 지난 2015년에 열었다. 7500점이 넘는 표본을 보유한 국내 유일 해양생물 전문 박물관 ‘씨큐리움’도 있어 해양생물에 궁금증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다.

‘날씨와 과학의 흥미진진한 만남’의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는 날씨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세계의 날씨 변화를 인공위성으로 볼 수 있는 ‘지구 ON’ 모형을 볼 수 있으며 구름 소파에 누워 사계절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또 기상 캐스터의 경험도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직업 체험으로도 좋다.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바닷속전망대, 바다마중길393, 파도소리놀이터 등 놀이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이곳은 키오스크, 증강현실(AR) 영상 등을 이용해 어린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전시실마다 해설사가 상주하면서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여 이해도를 돕는다. 5월 중순부터 재개하는 독도에서 남극까지 탐험하는 VR어드벤처 역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 시킬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에서 우주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곳 우주과학관에서는 로켓과 인공위성을 이해하고 나로호 실물 크기의 모형도 관람할 수 있다. 우주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상설전시관을 통해 배우고 로켓전시관에서는 국내에서 발사했던 나로호와 누리호에 대해 알 수 있다. 특히 야외에는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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