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28일 오후 5시28분께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의 A주유소 사무실 건물 지하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상 3층, 지하 1층의 건물중 1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식사 중이던 주유소 직원 유모(30)씨와 성모(31)씨 등 2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찰과상(경상)을 입었다.

또 1층 사무실 및 지하층 일부와 주유소 건물 외벽 일부가 무너지고 주유소 뒤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관광버스 4대와 승용차 6대 등 차량 10대가 일부 파손됐다.

주유소 인근 건물에 있던 주민들도 폭발음에 놀라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한 여성 주민은 크게 놀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사고 당시 사무실 건물과 2m가량 떨어진 주유소 한쪽에서는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2만ℓ짜리 지하 유류탱크에 휘발유를 주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다.

인근 한 주민은 "건물 안에 있는데 주유소 쪽에서 엄청난 폭발움이 들리고 건물 벽이 흔들려 건물 밖으로 긴급히 피했다"며 "건물 밖에 나와보니 20여명의 주민이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건물 밖에 나와서 보니 주유소 사무실쪽에서 불길도 일부 보였으나 크지 않아 직원들이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무동 건물의 지하 1층 보일러실 내에 있던 유증기가 알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사석유 판매 여부 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주유소 종업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주유소에 딸린 기계식 세차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세차장 종업원, 손님, 행인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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