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6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국민의힘이 (이날 새벽에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모든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깽판을 쳤다. 이게 21세기 국회인가”라며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사전에 조율한 범주에서 검찰개혁법 중재안을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 토론은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물리적 원천봉쇄를 시도할 줄은 전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기엔 국민의힘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중재안 문제를 끌고 가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최근 인사청문회 정국도 묻히게 만드는 등 여러 셈법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중재안에 대해 원천 무효·파기를 선언하며 나오는 상황이 도저히 납득 안 된다”며 “이들은 합의안에 대해 의총에서 추인까지 받아놓고 다시 번복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장에 들어와 강력하게 반대하는 와중에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검수완박법은 본회의 표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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