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말씀대성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6일부터 27일까지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든 신천지 말씀대성회.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강의와 함께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신천지의 수준 높은 문화였다.

신천지 소속 공연단은 행사 기간 내내 말씀대성회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식전행사에서 공연팀은 동서양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 찬양공연을 선보였다.

취타대, 국악, 매칭밴드, 찬양대가 한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공연팀 관계자는 “신천지 12지파에서 한국 악기와 서양 악기 기능자로 국악팀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찬양대는 ‘하늘아리랑’을 편곡한 찬양곡을 불렀으며, 취타대는 나팔 소리로 신천지 말씀대성회의 말씀 선포를 세상에 알렸다.

강의 시작에 앞서 무대에 오른 북 공연팀은 신명 나는 공연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 팀은 12가지 색깔의 옷을 입고 나왔는데, 이는 신천지 12지파 각각의 색을 나타낸다고 한다.

예술단 관계자는 “북소리는 하나님의 삶을 담은 ‘이긴 자’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제목은 ‘바람처럼 불꽃처럼’이다. 바람과 불꽃은 각각 천사와 신앙인을 상징한다. 이 관계자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천사와 함께 자신을 태워가며 완성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나자 흰옷으로 맞춰 입은 찬양단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관계자는 이들이 모두 흰 옷을 입고 나온 것은 깨끗하고 맑은 생명수에 마음의 옷을 빨아 입어 희게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찬양 소리에 흥을 이기지 못한 일부 참석자는 단상 앞으로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흰옷 입은 공연단을 보고 천사를 본 것 같은 착각을 했다”며 “나도 모르게 춤을 추게 됐다”고 말했다.

단상 뒤에 있는 웅장한 배경그림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구 이미지 바탕에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을 가리키는 ‘보좌마크’가 그려진 모습이다.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좌마크는 요한계시록 4장과 21장의 영계 하늘에서 새 하늘 새 땅으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것이다. 보좌마크 아래엔 신천지의 창립일인 ‘1984.3.14’와 신천지의 영문표기가 기록돼 있고, 위로는 ‘신천지는 세계로 세계는 신천지로’라는 문구가 들어 있어 계시록의 성취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신천지는 2008년 10월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제5회 하늘문화 예술체전’을 개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여리고성 함락, 신천지 교명 등을 그린 대규모 카드섹션과 더불어 계시록의 예언대로 나타난 약속의 목자를 표현한 거대 매스게임으로 신천지의 ‘하늘문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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