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복 총장(왼쪽 첫번째), 지영구 의대 학장(왼쪽 네번째)과 의과대학 8기 동문들이 졸업 20주년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학교) ⓒ천지일보 2022.4.26
김수복 총장(왼쪽 첫번째), 지영구 의대 학장(왼쪽 네번째)과 의과대학 8기 동문들이 졸업 20주년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학교) ⓒ천지일보 2022.4.2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 의과대학을 졸업한 동문들이 졸업 2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릴레이기부가 올해도 이어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의대 8기 동문(2001년 졸업)들이 졸업 20주년을 기념해 홈커밍데이를 갖고 의대 발전에 써달라며 김수복 총장에게 발전기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릴레이기부는 현재 8기 졸업생까지 이어진 셈이다. 현재까지 쾌척된 누적 발전기금은 6억 2900만원이다.

강승환 8기 대표(신세계마취통증의학과의원)는 의대 대강당에서 열린 홈커밍데이에서 동기생들이 조성한 기금을 김수복 총장에게 전달하며 “동문들의 기부가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는 모교 사랑의 마음을 전한 의대 8기 동문의 이름을 의대 기부자 동판에 새기고 8기를 대표해 강승환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의대는 이와 별도로 강의동 인근에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고 재학생들은 선배들의 학창시절을 담은 브이로그를 상영해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의대에서는 ‘늘푸름장학회강의실’ 현판식도 진행됐다. 지난 2000년 의대 동문교수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늘푸름장학회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만 해도 191명이다. 142명의 의대 교수들도 힘을 보탰고 의대 총동창회까지 가세해 4억 7200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후배들에게 전했다.

장학회는 매 학기 5명 내외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정해 학업을 장려하며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도 전하고 있어 재학생들에겐 큰 힘이 됐다.

김수복 총장은 의대 8기 동문들에게 “홈커밍데이 행사가 의대 발전의 발판이 되길 바라며 대학이 발전하고 위상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 동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늘푸름장학회강의실로 지정된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청출어람의 표본이 되어 우리 사회의 진정한 봉사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안진철(의예과), 임명호(심리치료학과), 익명의 의대 교원 등 세 명의 교원이 의대에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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