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내 국책연구기관이 매월 3차례 외부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헌(한나라당) 의원이 28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8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총 1098건, 기관별로는 월평균 2.8회로 집계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이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교통연구원 91건, 한국교육개발원 78건, 국토연구원ㆍ한국해양수산개발원 66건, 산업연구원 60건이었다.

유형별로는 웜바이러스 방식이 694건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해외 IP(인터넷 프로토콜)를 거친 경우가 748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국적별로는 중국(264건)과 미국(260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38건, 중남미 29건, 동유럽 27건, 독일 19건, 러시아 18건 순이었다. 북한으로부터의 해킹 시도도 1건 탐지됐다.

이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이 IT(정보통신) 보안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만큼 해커들의 공격도 늘고 있다”며 “국책연구기관은 주요 국책사업의 핵심 정보들을 확보한 만큼 보안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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