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6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윤건영 예비후보 선거캠프)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6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윤건영 예비후보 선거캠프)

“망가진 교육생태계 회복 필요”

온마을 배움터 운영 등 4개 과제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6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지역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을 약속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를 위한 4가지 실천과제로 ▲온마을 배움터 운영 ▲학교 공간 혁신 및 소규모 학교 지원 활성화 ▲미래 기후환경·경제교육 및 평생학습 ▲지방자치-교육자치 협치를 통한 충북형 교육공동체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현 충북교육 행보에 대해 지적하면서 “문어발식 지역연계 활동을 늘어놓고 ‘보여주기 식 정책’과 ‘지원금 나눠주기 식’ 사업 확장으로 주객이 전도되는 기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망가진 교육 생태계 회복 방향은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가 제시한 온 마을 배움터 ‘1‧1‧1 본부’는 학교·가정․지역이 연계해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자원 지도(CRM)를 개발·보급하는 교육 공동체다.

아울러 학생 건강권 보호와 미래지향적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위해 석면 제거 공사를 조기 완료하도록 지원하고 노후학교 건물 증·개축 예산은 상향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그는 학생수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위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와 ‘작은학교 희망버스’ 도입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는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일방향 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며 작은학교 희망버스는 자유학구제가 추진된 작은학교로 통학 지원 차량 임차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윤 예비후보는 미래 교육을 위해 “지구환경교육 TF팀을 구성·운영해 체계적인 기후 환경교육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교육공동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행동하는 기후행동실천 네트워크’를 구성해 탄소중립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슬기롭게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금융교육을 위해서는 학교협동조합 운영을 확대하고 한국소비자원, 한국가스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MOU를 체결하여 찾아가는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충북형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교육자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개 교육지원청별로 특색있는 교육특구를 지정․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예비후보는 “교육청-지방자치 행정협의회를 상시 운영해 지역사회 사업과 교육사업의 협력을 도모하고 도지사, 시장‧군수, 교육감이 참여하는 충북교육정책협의회 설립해 지자체에 ‘찾아가는 교육협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비해 학교와 지역이 협력하여 공교육의 혁신을 통해 지역의 성장을 동반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의 다양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협력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예비후보는 충북교육의 기본 운용 기조,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신뢰받는 공교육,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인성·민주시민 교육, 충북형 노벨20 프로젝트 창의인재 양성, 모두에게 신뢰받는 교육복지 등 총 다섯 개의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그는 추후 시군별 정책공약과 함께 주요 10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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