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윤권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25일 김해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이전 3자(공윤권, 박성호, 허성곤) 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제공: 공윤권선거사무실)ⓒ천지일보 2022.4.25
더불어민주당 공윤권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25일 김해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이전 3자 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제공: 공윤권선거사무실)ⓒ천지일보 2022.4.25

"경남도당, 후보 토론회 준비해 주세요"

"누가 진짜 민주당 후보로 적합한가?"

"유권자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에는 공윤권, 박성호, 허성곤 후보가 있다.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공윤권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25일 김해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이전' 3자(공윤권, 박성호, 허성곤) 토론회를 제안했다.

민주당경남도당은 지난 19일 김해시장 경선을 발표하고 3명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경선에 참여하도록 결정했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과정이 너무나 조용하고 침체해 있는 데다가 일반 시민들이나 당원들이 경선을 치르는지조차 모르고 있고, 누가 후보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공 후보는 3자 토론회 제안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경선투표는 당원 50%와 김해시민 50%로 결정되기에 당원들과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예비후보 3인이 당원과 시민의 궁금증 해소와 검증 절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공 후보는 “자신과 경쟁하는 다른 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한 사람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출마했다가 여의찮아 보이자 민주당으로 당을 갈아탄 후 권세를 누리고 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불과 두세달 전에 입당해 민주당 공천을 받고자 한다"고 했다.

“이제 민주당경남도 철새들이 날아오거나 고위공직자가 정년 연장을 위해 입당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 민주당 내에서 사람을 키워내야 하고 민주당 내에서 커온 사람이 선출직에 진출해서 당선되는 과정이 정착돼야 한다”며 공 후보는 “과연 누가 진짜 민주당 후보로 적합한지에 대해 유권자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무늬만 민주당이고 실제 행정은 보수적으로 하거나 도대체 색깔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사람이 김해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경남에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김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조속한 3자 토론회를 제안했다.

공윤권 후보는 지난 10년간 민주당을 지키며 당에 헌신해 왔다.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경남도당단디정책연구소장, 경남도당 홍준표 주민소환대책특별위원장 등 다양한 당직을 맡아 활동했으며 대선과정에서도 정책본부장, 직능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경남에서는 대표적으로 민주당에 공헌해 온 당원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김해는 오랜만에 국민의 힘에 지지율에서 밀리며 민주당이 제2당이 되는 수모를 당했다. 2010년 이후 대부분의 선거에서 김해 시민들이 민주당을 밀어줬지만, 최근 낡고 구태의연한 행정으로 인해 김해 시민의 마음이 민주당에 완전히 돌아서고 말았다. 지난 20~30년간 늘어나던 인구가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서며 김해시가 시민이 찾아오는 도시가 아니라 버리고 떠나가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김해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처한 이런 참담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느껴야 할 현직시장은 3선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현직 메리트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지금까지 경선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공 후보는 민주당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김해시장 자리를 국민의 힘에 빼앗길 것은 명약관화하며 본선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참신하고 역동적인 그리고 민주당의 가치에 맞는 후보가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윤권 후보는 "민주당경남도당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경선이 확정된 김해를 포함해 타지역까지도 후보 간 토론회가 실시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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