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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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쌍용자동차와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2022년 1분기 생산량이 18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과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이들 3사가 생산한 완성차는 전년 동기(12만 5985대)보다 2.1% 감소한 12만 3362대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04년(12만 210대)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18년 만에 최저치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생산량이 저조했다. 3사의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43만 39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이는 1994년(38만 6882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사의 연간 생산량은 한때 지난해의 2배 이상의 90만대(2014~2017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9년에 70만대, 2020년에 57만 6270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40만대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장기화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상하이 봉쇄 등으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심화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들 3사의 1분기 국내 판매는 3만 4538대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3만 1848대)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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