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입원해 삽관했던 리아 타바레스(91) 할머니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폐활량 운동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입원해 삽관했던 리아 타바레스(91) 할머니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폐활량 운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4명 중 1명만 완전히 회복되고 나머지는 일명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장기 후유증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중 5개월 후 완전히 회복됐다는 사람은 26%에 불과했고, 1년으로 기간을 늘려도 28.9%로 약간만 증가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연구는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33% 낮다고 밝혔다.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완전히 회복될 확률이 절반 수준이었고 인공호흡기를 달았던 사람은 회복될 가능성이 58% 낮았다.

이번 연구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9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2300명 이상의 건강을 살펴본 후 5개월과 1년 후 회복된 807명을 분석했다.

국립보건 및 관리 연구소의 공동 리더인 레이첼 에반스는 “(코로나19) 증상, 정신 건강, 운동 능력, 장기 손상, 삶의 질에 걸쳐 입원 후 5개월에서 1년까지 회복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코로나19 후유증은 피로, 근육통, 수면 부족, 신체적으로 느려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었다.

영국 레스터대 의대 호흡기내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브라이틀링 박사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면 롱 코비드는 새로운 장기 질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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