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NSC, 사우디 정보국장 등 참석

[서울=뉴시스]이란 국기. 사진은 2016년 1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단교를 선언했을 당시 이란 대사관 앞 광경. 2022.04.23
[서울=뉴시스]이란 국기. 사진은 2016년 1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단교를 선언했을 당시 이란 대사관 앞 광경. 2022.04.23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5차 회담을 개최했다고 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는 이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대표들과 칼리드 빈 알리 알 후마이단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국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이란 보안군 측 소식통은 5차 회담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노어뉴스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재확립을 위한 주요 과제들이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회담이 양국 간 및 지역 내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했지만 중대한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는 적었다.

그러나 2021년 4월부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회담을 주최해온 이라크, 오만 등에 의해 지속적인 회담을 이어온 끝에 이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에서 나온 실질적인 성과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기반을 둔 이슬람 협력기구 내 이란 대표 사무소의 재개관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외교 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

당시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소수 시아파 무슬림들을 처형했다. 그러자 시아파 국가인 이란에서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고 양국 간 갈등은 고조됐다.

이후 양국은 예멘에서 7년 넘게 이어진 내전에서도 대립각을 세우던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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