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0월 29일 통일부가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내 해금강 호텔 사진. 2021.11.13.(출처: 뉴시스)
지난 2019년 10월 29일 통일부가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내 해금강 호텔 사진. 2021.11.13.(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인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를 약 8일만에 모두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VOA는 이날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17일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의 중심부 건물을 비롯해 주변의 8개 건물의 지붕과 외벽이 모두 해체돼 콘크리트 토대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 10일께 중심부 건물 해체를 시작해 이날 철거작업을 끝냈다. 7층 높이였던 해금강호텔도 1~3층가량만 남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만간 북한 금강산에 건설된 남측시설이 모두 철거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난티 골프장은 국내 리조트 기업인 아난티가 건립한 시설로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대지를 50년간 재임대해 세웠다. 해금강호텔은 현대아산 소유‧운영했던 시설이다. 이 시설들은 2008년 5월 박왕자씨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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