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경선에 시간·당력 낭비할 필요 없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출마했던 김충환 의원이 26일 후보 출마를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 경선 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기현 대변인은 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8~29일 시민 50%, 당원 50%의 의사를 반영하는 방식의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시간이 없는데,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알려줄 수 있는 경선이 될 수 있겠느냐”며 “형식적인 경선에 시간과 당력을 낭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이 경선을 28~29일에 해야 하는 이유가 외부 인사와의 단일화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내부 인사 문제를 가지고 시간을 끌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가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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