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열린 ‘차별 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해 있다. ⓒ천지일보 2022.4.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열린 ‘차별 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해 있다. ⓒ천지일보 2022.4.13

관계자 10여명에 출석 요구

5000여명의 전국농어민대회

경찰 “두 집회에 엄정 수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1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까지 양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관계자 10여명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출석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경찰이 민주노총 집회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하고 엄정한 대응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관련자를 특정하고 있어 출석 요구 대상자는 지속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경찰 추산 4000여명(주최 측 추산 6000여명) 규모의 미신고 집회를 진행했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반대하는 5000여명 규모의 전국농어민대회가 개최됐다.

경찰은 해당 두 집회의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집회·시위 참가자는 최대 299명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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