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SRF야적장 방문 당시 점검 모습.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DB
장성 SRF야적장 방문 당시 점검 모습.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인규 나주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SRF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먼저 나주 SRF 발전소의 가동 중지가 선행돼야 한다.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14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앞서 지난 6일 SRF발전 해결을 위해 시민과 함께 최선의 방안을 찾고 시민의 동의를 얻겠다며 나주시장 후보들에게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나주시장 후보로 김덕수, 김병주, 송일준, 윤병태, 이민준 후보와 무소속 김도연 후보가 해결방안을 제시했으며 민주당 지차남 후보는 정상가동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대안이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전문가의 식견으로 제출되고 폐기되기를 반복했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문제를 법적 다툼이 아닌 정치적 합의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를 가로막은 결정적인 장애는 조금의 손해도 감수하지 않으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입장과 계약을 빌미로 쓰레기를 나주에 떠밀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편의주의적 행정이었다”며 “이것은 나주시장 혼자서 혹은 시민들의 투쟁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난방공사는 지난해 사업개시신고거부 취소소송 1심 판결 직후 1심 판결을 빌미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소 가동을 시작했다.

강 후보는 “당시 장성군 SRF 임시 야적장에 대한 나주시와 장성군의 현장 합동점검이 없었다면 기준치의 두배 가까운 납성분이 포함된 광주SRF의 문제점을 밝히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광주 SRF에 대한 연료사용승인 취소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발전소는 여전히 가동 중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산업부, 환경부의 태도와 난방공사의 입장은 우리 나주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정치적 합의가 아닌 법적인 해결이 우선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를 움직여 난방공사의 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지시켜야 한다.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단일한 입장을 이끌어내고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조직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정치적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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