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김정관 등 강등됐던 고위직들 다시 대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에 즈음하여 군사 칭호를 올려줄 것을 명령한다’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 제0029호 내용을 보도했다.

대장 6명, 상장(별 3개) 3명, 중장(별 2개) 16명, 소장(별 1개) 70명 등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김정관·김명식·김광혁·정경택·오일정·강순남이 대장으로 승진했다. 오일정·강순남을 제외한 4명은 이미 대장 계급장을 경험해 본 간부들이다.

국방상이었던 김정관은 지난해 중순 국방성 제1부상으로 좌천되면서 계급이 차수에서 상장으로 두 계단 내려갔다가 대장으로 한 계급 올랐다.

정경택 국가보위상은 2020년 5월 대장으로 승진했다가 4개월 뒤 상장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 다시 대장이 됐다.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은 상장에서 대장으로 순조롭게 승진했고, 기존 계급이 중장으로 알려진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은 단번에 대장 계급장을 달았다.

서부전선의 접경 부대인 제2군단장으로 추정되는 최두용, 국방성 부상으로 추정되는 권태영, 강원도에 위치한 제1군단장 박수일은 상장으로 진급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15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기념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핵심 골간들인 지휘 성원들이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 중앙의 영도를 따라 혁명 무력을 최정예화하기 위한 영예로운 투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 나가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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