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나주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의 ‘배신제 봉행 행사’가 8일 나주배박물관 배신제단에서 열렸다. 사진은 배신제 봉행 모습. (제공: 나주배원예농협) ⓒ천지일보 2022.4.8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나주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의 ‘배신제 봉행 행사’가 8일 나주배박물관 배신제단에서 열렸다. 사진은 배신제 봉행 모습. (제공: 나주배원예농협) ⓒ천지일보 2022.4.8

2천여 배 농가 안녕 기원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나주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의 ‘배신제 봉행 행사’가 8일 나주배박물관 배신제단에서 열렸다.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배원예농협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소인원이 참석했다.

제례는 ‘남평향교’의 제식진행으로 제관천정 및 분정에서는 초헌관 정찬균 부시장, 아헌관 김영덕 시의장, 종헌관 이동희 조합장이 각각 맡아 의식을 치렀다.

최근 빠른 개화로 결실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나주배 재배 농가가 자연재해 없이 풍년농사를 지어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제를 지내며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정찬균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저온, 병·해충 피해 없이 한 해 농사가 무탈하게 진행돼 2천여 배 농가 모두가 풍년의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를 올렸다”며 “나주배 명성 유지를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오랜만에 배꽃이 평년과 같은 시기에 활짝 피어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는 배신제가 모든 배 재배 농가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