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8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4.8

“러의 우크라 침공, 유엔 헌장 심각한 위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규범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30개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파트너국,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외교장관,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참석했다. 우리 외교장관이 이 회의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엔 헌장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나토 회원국들의 단합된 노력을 평가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4천만 달러(우리 돈 약 500억)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 한국과 나토가 공통된 가치에 기반해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고 언급하고 나토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하게 지지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규범기반 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NATO 차원의 지원 강화 및 대러 제재, 방위력 강화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권위주의 국가들의 도전에 맞서 국제규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나토 및 파트너 국가들의 협력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한 이번 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파트너국 합동 회의 장면. ⓒ천지일보 2022.4.8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파트너국 합동 회의 장면. ⓒ천지일보 2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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