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은 22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 교과서의 왜곡 기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외국 교과서 왜곡에 대한 논평을 내고 “G20 의장국,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 각국 교과서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잘못된 기술을 하고 있는 외국교과서가 2009년 150건, 2010년 160건, 올해(9월 현재) 170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고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외국 교과서의 왜곡 사례로 제시한 것은 ▲한국은 말라리아 발생국이다 ▲한국은 중국어를 사용한다 ▲늑대가 변신한 여성이 단군을 낳았다 ▲태권도 종주국은 중국이다 ▲동해는 일본해다 ▲한국은 국제원조를 받고 있는 가난한 나라 등이다.

김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외국 교과서의 수정을 위해서는 각국에 자국과 관련된 이해자료를 꾸준히 제공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해야 가능하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를 위한 우리 정부의 예산과 인력, 관련 대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정부는 외국 교과서의 오류를 시정하는 일에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 노력해야 하며,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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