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5일 김앤장 ‘론스타 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하나도 숨김없이 다 말씀드릴 것”이라며 관여한 바 없다는 전날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한 후보자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김앤장에서 정확히 어떤 일 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자료를 명확하게 사실에 기초해서 잘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을 하면 청문위원들과 여러 언론들에서 다 검증하시고 질문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퇴임 후 국내최대 로펌 '김앤장'의 고문 재직 기간이 김앤장이 법률대리로 있던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사들인 시점과 겹치고 있어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일 한 후보자에 대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수 성사를 위해 한 후보자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전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시민단체 측에서 론스타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대해 ‘그 일에 관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02년 11월부터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 5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하며 총리 임명 반대 의견을 인수위에 전달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를 한 부분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 저는 그 일에 관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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