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경기악화와 유럽 신용경색 우려로 `패닉'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800선을 내줬다.

22일 코스피는 오전 11시27분 현재 57.32포인트(3.09%) 내린 1,796.9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7.04포인트(2.54%) 떨어진 1,807.24로 출발해 1,820선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끝내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간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가 미국과 이탈리아 10개 은행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조정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외국인이 1천1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5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다. 개인은 4천94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3천6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학(-4.43%), 은행(-4.40%), 운수창고(-4.11%), 비금속광물(-4.04%), 전기전자(-4.02%)의 낙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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