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판매가격 전주보다 1.9원 내린 ℓ당 2000.1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10주 연속 상승세를 마치고 이번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3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내린 1L(리터)에 2천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10주 연속 상승세는 꺾였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전주보다 10.1원 내린 ℓ당 2068.5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전주보다 1.6원 내린 1976.6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의 경우 재고 회전율이 높아, 정유사의 공급가격 변화를 신속히 반영하기 때문에 유가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빨리 나타나는 편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L당 2007.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971.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8.8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향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내릴 수 있지만, 여전히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했다. 아울러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5일 확정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