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라바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암살당했다.

아프칸의 카불 경찰은 “라바니 전 대통령이 터번에 폭발물을 숨긴 자살 테러범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바니의 측근들은 이 암살이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부르하누딘 라바니는 1992∼1996년 아프간의 대통령을 지냈으며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날 자살 폭발물 공격으로 라바니 전 대통령의 경호원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카불 경찰의 대변인은 라바니 전 대통령의 집 안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라바니 전 대통령의 집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구급차가 출동하고 주변의 도로가 통제됐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는 폭발음이 들린 직후에 폭발의 목표를 즉각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상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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