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시설 설치 계획 노선도.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2.3.29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시설 설치 계획 노선도.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2.3.29

터널식 지중송전로 설치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전력공급시설’ 설치 계획은 승인·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설치 계획에 따라 시는 안성시 고삼면에 있는 신안성변전소에서 사업 대상지까지 6.46㎞ 구간의 터널식 지중송전로를 설치하고 변전소 1곳도 신설한다.

전력공급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시간당 2.83GW에 달하는 전력이 공급된다. 이는 전라북도 전체 사용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력공급시설은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착공에 국비 290억원이 투입된다.

설치 구간은 용인시 구간이 3.34㎞, 안성시 구간이 3.12㎞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상 설치를 배제하고 전체 노선을 지하로 계획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력공급시설 설치 계획 승인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25년 첫 팹이 차질 없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독성·죽능리 일원 415만㎡에 조성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개가 들어선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지난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특화단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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