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천지일보 2022.3.29
이주영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천지일보DB

“국민의힘 당원들 걱정·우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국민의힘 이주영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선대본부측이 29일 박완수 국회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윤석열 정부 조기 안착과 성공을 외면하는 박완수 의원의 당원으로서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곧 떠날 문재인 청와대와 민주당이 벌써 온갖 시빗거리를 만들어 윤석열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윤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많은 도민과 국민의힘 당원들은 걱정과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 후보측은 전했다.

이주영 선대본부측 따르면 당장 윤 당선인이 총리와 장관 후보를 지명하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그때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총리와 장관 후보들이 인사청문회를 원만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촉박한 대통령 취임일정과 지방선거 일정을 보면 국회 청문회와 지방선거 당내 경선·공천 일정이 같은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선 인사청문회 중계, 경남에선 국민의힘 도지사후보 경선 방송토론회가 같은 시간 진행되는 상황을 도민과 당원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는 것이다.

전체 국회의석 300석 중 민주당은 172석에 민주당 출신 무소속을 합치면 180명이다. 110석의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합쳐도 113석에 불과하다. 청문회에서 그래도 역할 비중이 높은 재선급 이상 의원은 국민의힘이 더 부족하다. 지방선거를 관장하는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할 행정안전위원회만 해도 전체 위원 22명 중 민주당 13명, 정의당 1명, 국민의힘은 박완수 의원을 포함해 8명이다. 재선급 이상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3명이다.

이주영 선대본부측은 “박 의원은 재선이면서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다. 박 의원이 당내 경선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인사청문회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