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금호석유화학)

이익잉여금처분·사외이사 승인 건 등

정기 주주총회서 사측 안으로 의결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조카의 난’을 일으켰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주주제안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부 부결됐다.

금호석화는 25일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박 전 상무가 이익배당,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에 사측과 다른 의견을 제안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박 전 상무는 보통주 주당 1만 4900원, 우선주 주당 1만 4950원을 제안했고,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전부 부결됐다.

반면 사측이 제안한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주당 1만 50원 안건이 68.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사외이사 선임 건도 사측이 추천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 코리아 이사만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 박 전 상무 일가의 의결권 지분율은 약 10.22%로 집계됐다.

사측인 박찬구 회장 일가는 박 회장이 6.69%,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부사장이 7.17%, 차녀인 박주형 전무가 0.98%로 총 14.84%다.

한편 이날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R.E.N.E.W’를 제시했다. 핵심 사업 강화, 신규사업 확장, 지속가능전략 고도화, 연구개발 강화, 디지털솔루션을 통한 효율화 등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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