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북도가 울진군청에서 산불피해 조기 수습·복구를 위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3.23
23일 경북도가 울진군청에서 산불피해 조기 수습·복구를 위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3.23

중대본 수습복구지원단 운영

경제살리기 정책 추가 진행

이재민 희망성금 2억원 전달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울진군의 산불피해 조기 수습·복구를 위한 지원정책이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23일 울진군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찬걸 울진군수, 군청 간부 공무원 등이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울진산불 피해 지원체계 개편이 논의됐다. 중대본 중심의 수습복구지원단 운영과 동시에 경제살리기 정책을 추가 진행해 피해복구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울진산불 피해 수습·복구 방안으로 이재민 임시조립주택과 건축지원, 긴급복지지원비 7억 7000만원과 생활안정지원금 88억여원을 지원해 이재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피해 농가 농기계 우선임대와 임대료 면제 등 농업인의 영농재개와 경영을 지원한다.

도는 산림피해 복구 방안과 향후 방향을 마련해 산불피해 지역을 최대한 빨리 수습·복구하도록 하고 울진 기(氣) 살리기 대책으로 지역 사랑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 지원할 방침이다. 또 울진으로 휴가 보내기 캠페인 전개와 이재민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농어업인 정책자금·경영회복을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 기한연장 등 세제지원도 추진된다.

23일 경북도가 울진군청에서 산불피해 조기 수습·복구를 위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전찬걸 울진군수에게 이재민 희망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3.23
23일 경북도가 울진군청에서 산불피해 조기 수습·복구를 위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전찬걸 울진군수에게 이재민 희망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청) ⓒ천지일보 2022.3.23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도는 울진산불로 인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안겨 주기 위한 성금전달을 진행했다. 도청 공무원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2억 2251만원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에서 3712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와 군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보다 섬세하고 세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산불은 역대 최장기간 최대 피해를 줘 산림은 추정면적 1만 8463㏊ 소실과 주택 257동이 전소돼 이재민 219세대 335명이 발생했으며 주택 피해액만 140억원의 손실을 입히는 등 피해총액이 1689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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