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경북 울진군에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면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2.3.22
전남 곡성군이 경북 울진군에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면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2.3.22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경북 울진군에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이재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필품인 쌀 200포대, 라면 80박스, 생수 400묶음으로 구성됐다. 해당 물품들은 울진군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지난 4일 발생한 역대 최장기 최대 규모 산불로 경북 울진군은 1689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도 219가구 339명이나 발생하며 지역 일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에 곡성군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특히 곡성군은 2년 전 유례없는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는 등 대규모 수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막막한 상황에서 타 지자체는 물론 각종 기관과 단체, 민간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이들의 도움으로 수해를 극복할 수 있었다. 곡성군은 그때 받았던 수많은 위로와 도움들을 잊지 않고 이번에 산불 피해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우리 군도 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산불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구호물품이 실질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큰 용기를 얻었다”며 “갑작스러운 산불로 고통을 겪는 울진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면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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