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조감도. (제공: 현대건설)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조감도. (제공: 현대건설)

오늘의 건설·부동산 이슈 모음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현대건설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퍼시픽자산운용에서 발주한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하는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시공한다. GS건설이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친환경 연어 대중화에 나선다. 이외에도 이날 업계 이슈를 모아봤다. 

◆현대건설, 국내 최대 규모 망중립 데이터센터 착공

현대건설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퍼시픽자산운용에서 발주한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하는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시공한다.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는 퍼시픽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8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시공되며 대형 IT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 신도시 인근에 있어 풍부한 트래픽 수요가 예상된다.

지하 4층~지상 4층, 총면적 9만 9070㎡의 규모를 자랑하는 죽전 데이터센터는 ‘완벽한 네트워크 중립’을 목표로 어떠한 통신사업자에게도 국한되지 않는 중립적 네트워크 환경 및 연결 서비스를 입주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IT 장비의 급격한 확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둥간 간격을 조정한 설계 적용으로 각 데이터 홀마다 약 1000개의 랙 배치가 가능하며, 랙당 10㎾ 이상의 고집적 전산실 환경을 제공해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인터넷, 정보통신 업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2년 3월 착공해 2024년 중 준공 예정이며, 30년 이상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LG CNS에서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정부통합전산센터, NH통합 IT 센터, 부산 글로벌 데이터센터 등 안전성과 보안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시공을 담당하게 됐다”며 “당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공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대표(왼쪽)과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오른쪽)가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GS건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대표(왼쪽)과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오른쪽)가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GS건설)

◆GS건설, 신세계푸드와 연어 대중화 위한 MOU

GS건설이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친환경 연어 대중화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GS건설 본사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대표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20년 7월 부산광역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산 기장군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유통되는 연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GS건설이 국내 최초 친환경설비에서 양식한 연어를 유통과정을 줄여 소비자에게 보다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의의가 있다.

부산 기장군에 건설될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기술로 연어 양식에 사용되는 바닷물을 정화해 양식수로 사용하고, 사용한 양식수는 여과해 재이용함으로써 바다의 오염을 막는 친환경 양식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바다연어양식의 장애물인 기생충 ‘바다이’나 질병균 및 중금속 폐기물, 미세플라스틱 등의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에 노출되지 않고 생육이 가능해 청정 연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완공 예정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대서양 연어를 실증 생산하고 국내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에,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제공: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제공: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2023년 상장 목표로 주관사 선정 착수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과감히 변신한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하며 아시아 1위의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향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선정된 주관사단과 협의 후 확정된다.

조성옥 SK에코플랜트 센터장은 “오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착수하며 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며 “규모의 경제 전략에 따라 다수의 환경기업 M&A를 성사하며 이미 국내 최대 환경사업자 위상을 확보했고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2023년에는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 CEO 신년사에서 2021년은 ‘ESG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으며, 2022년은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밝힌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재원을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다.

조성옥 센터장은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SK그룹의 ESG 경영 대표기업으로 본격 상장절차에 돌입하게 됐으며, 대내외 금융시장을 고려해 효율적인 IPO 전략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IPO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 1위를 넘어 글로벌 환경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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