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가 인천 강화군에 민족 근대화와 독립 운동의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22.3.21
유천호 강화군수가 인천 강화군에 민족 근대화와 독립 운동의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22.3.21

민족 근대화와 독립운동의 횃불 강화기독교 정신 기념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강화군에 민족 근대화와 독립 운동의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강화군은 21일 유천호 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박승한 군의회 부의장 및 기독교 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 성공회대학교 김기석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을 축하했다.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은 사업비 77억원을 투입해 강화읍 용정리 1086-7번지 일원에 연면적 1877㎡,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에는 교산교회와 니콜라회당으로 시작된 강화 기독교의 전파 과정과 초기 선교사와 강화 기독교인의 삶, 기독교를 통한 만인이 평등한 교육·문화·의료체계 구축,  강화 기독교인의 3.1운동과 항일운동, 기독교 가치와 실천의 공간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성재 이동휘(강화중앙교회) ▲송암 박두성(교동교회) ▲유봉진(길직교회) 등 기독교 인물들을 통해 기독교의 근대사적 가치와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인천 강화군에 민족 근대화와 독립 운동의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 개관식에서 유천호 군수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22.3.21
인천 강화군에 민족 근대화와 독립 운동의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 개관식에서 유천호 군수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22.3.21

군은 강화의 기독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군 전역을 소개하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화에는 1893년 당시 선교사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아 선상에서 이승훈의 어머니에게 베푼 세례로 유명한 ‘교산교회’와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효수터인 ‘갑곳순교성지’ 및 조선의 전통문화와 기독교 서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강화읍성공회 성당’과 ‘온수리성당’ 이름없이 죽어간 무명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등이 있다. 

이경호 주교는 축복기도를 통해 “기념관이 지역 사회의 화합과 번영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념관 조성으로 민족 근대화의 횃불이 된 강화 기독교 문화유산을 집대성했으며,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강화 기독교 역사박물관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