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선 복선전철 사업 노선도.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 2022.3.19
진접선 복선전철 사업 노선도.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 2022.3.19

진접·오남·별내가람·당고개 잇는 연장노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서울도시철도 4호선의 현 종점역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접역을 잇는 총 연장 14.9㎞의 진접선 복선전철이 19일 개통됐다.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 32분 진접역에서 출발, 사당행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신도시에서 서울도심까지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충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 4192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착공한 지 약 7년 만에 개통됐다.

진접선은 대부분 터널구간(12.8㎞, 86%)으로 건설돼 도시 간 연결성을 높였고, 남양주 주거지구 이동수요를 고려해 별내별가람·오남역·진접역 등 3개 역사를 신설했다.

운행 횟수는 왕복 기준 평일 152회, 휴일 118회이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에는 10∼12분 , 그 외에는 20분이다.

열차운영은 기존 서울도시철도 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수행하고, 역사운영은 남양주 도시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진접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인근지역 주민들은 정시성이 높고 안전한 교통수단인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남양주 신도시의 교통 환경과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남양주 주민들은 출퇴근시간 국도47호선에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경험해왔고,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이동시간뿐만 아니라 배차간격도 다소 길어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번 진접선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줄어 남양주 진접역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시간 기준 버스 대비 68분, 승용차 대비 18분 단축된 52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출퇴근시간에는 10~12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출·퇴근시간대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진접선을 필두로 GTX-B 노선, 별내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이 계획돼 있고, 이번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대의 서막을 여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남양주를 비롯한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