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남진(괴산) 충북도의원이 16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윤남진(괴산) 충북도의원이 16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의회)

“코로나에 물가 상승, 외면 말아야”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도내 농업 위기상황에 충북도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농업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남진 의원은 16일 충북도의회 3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며 농업예산 증액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에 이어 농자재 값 상승까지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러한 눈앞의 상황과 경고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지연됐고 공공급식 중단과 지역축제 등의 취소로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 재고가 쌓여갔다”며 “거리두기로 농촌체험마을에도 발길이 끊어지는 등 농민들의 경영난은 심화되고 지역경제는 침체됐다”고 설명했다.

또 “요소비료 가격이 3배 가까이 폭등했고 유류비는 ℓ당 실내 등유 가격이 1062.8원으로 전년 대비 50%나 올랐다”며 “농민들은 ‘농산물값 빼곤 모든 게 오르고 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이어 “도 전체 예산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농업분야 예산 점유율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며 “결국 도에서 사업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현재 농촌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의원 발의 19건, 도지사·교육감이 제출한 조례안 등을 포함한 총 30건의 안건을 심사 의결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