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며 올린 사진. (출처: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며 올린 사진. (출처: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신변 이상 없는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의용군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 사망설이 온라인상에 나도는 가운데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국민 피해를 접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규모 피란민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씨의 신변엔 이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씨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며칠째 업로드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훈련 기지를 공습해 용병 180여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씨의 신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유명해진 이씨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전한 뒤 이튿날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알렸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던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발령했다. 여행금지 지역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형사처벌 및 여권무효화 등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달 10일 이미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씨의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 절차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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